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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행복조차 내려놓음

"결혼에 대해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행복해지려고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행복은 결과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온전한 연합이 결혼의 근본 정신이고 온전한 연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행복이 따라오는거라고. 주님 안에 be 하는 건 온전한 연합을 뜻한다. 몇년전 내가 I thought I was going to get an A 라고 말한건, 내가 주님으로부터 A를 원했기 때문이다. 주님이랑 있으면 A 받는 줄 알았다. A를 얻기 위한 이해관계에 기반한 마음이 있었다. A를 ‘포기’하고 B를 선택함으로 주도권을 주님께 드리고 주님의 지혜에 의지하는 삶이 되길!" 의영언니 페이스북



주님과의 관계를 무언가를 얻기 위해 이해관계에 기반한 마음 나는 아직도 내려놓지 못했다. 그동안 다 내려놓은 줄 알고 살았기에 이 고백이 나에겐 더 힘들다. 다 내려놓은줄 착각하고 살고있었는데 "다 내려놓으면 A주시지 않을까" 하는 검은 속내를 발견하고 나니 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 사람인지 얼마나 믿음이 부족한 사람인지 얼마나 세상적인 사람인지 이제서야 깨달았다. 살아계신거 아니깐 믿는거라고 생각했고 시간내어 교회 섬기니 많은걸 포기하고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던거 같다. 이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도 안없어지는 "빨리 내려놓아야 행복해 질텐데, 빨리 내려놓아야 하나님이 A주실텐데"라는 나쁜 마음이 문득문득 느껴질 때마다 갈길이 멀다는 걸 느낀다.


행복은 주님안에 있을 때 느끼는 결과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는게 알겠으면서도 왜 와닿지가 않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행복의 노예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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