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는 줄 알았다.
막 비행기탑승 했는데 아직도 목이 칼칼하고 숨이 턱턱 막힌다.
오늘 내 비행기는 ET 607인가 .. 인천에서 3월10일 20:50분에 아디스아바바로 떠나는 비행기다.
나는 오늘 막판에 여유부리다가 내 말리리아 약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고 엄마한테 폭풍 신경질 내다가 결국 처방을 다시 받았다. (엄마 미안 ㅠㅠ)
사실 내 잘못인데 내 잘못인게 너무나 당연해서 누군가를 탓하고 싶었다 ㅠㅠㅠㅠ
엄마가 동네북도 아닌데 미안해 죽겠다 ㅠㅠㅠ
어쨌거나 오늘 아침부터 고프로 사랴, 메모리카드 사랴, Dark Star Safari 사랴 엄청 바쁜 하루였다..
왜 그걸 여행 당일에야 했는진 모르겠지만 나란 인간도 참..
결국 나는 우리집에서 6시20분에 나왔다...
30분이면 갈줄 알았는데 그건 정말 터무니 없는 생각이였다. 후훟ㅎ....
6시 반에 나와 차가 너무 막혀 집 앞 지하철역까지 15분이나 걸리고 결국 약 6시 40분경에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지하철로 인천공항까지 약 66분.....
그말인 즉슨 나는 7시 46분 도착 예정에 내 탑승 체크인 마감은 7시50분.
지하철에서 내려 이동하는 시간까지 계산한다면 난 타지 못할 운명이였을 것이다..........................
근데 진심 나 48분에 도착했다...... 탑승수속 마감2분전............................. 난 미친년이다.
지하철에서부터 진짜 스타트 카운트 세고 문 열리자마자 사람들 제치고 오는데 내 internal anxiety를 fully comprehend 하지 못하는 그들은 내가 미친년인줄 알았을거다....
"저 년 뭥미"
무튼 그렇게 들어왔더니 또 탑승마감까진 몇 분 안남았는데 와 중국인들 관광객 진짜 literally 개많았다....
물론 중간중간에 말 안통하는 중국인인지 베트남 사람인지 들에 막혀 난감한 순간도 있었다. 그것도 내 잘못이다.
분명 내가 줄 양보를 양해받지 않았다면 30-40분은 족히 날렸을 줄이였다.
휴 결국 운좋게 난 탑승했고 이렇게 비행기 이륙 직전에 출처 모를 암내를 맡으며 이렇게 소감문을 쓰고 있다.
오늘 느낀점은... 나란인간 휴.... 그리고 엄마 미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 나란 여자 미쳤다. 이 여행을 계기로 고프로 장만했건만 집에 놓고왔다... 모든 usb 케이블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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