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내 친구의 옆집 친구라 같이 놀던 그 아이.
오랜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보니 내가 알던 걔도 아닐 뿐더러
내가 어울릴꺼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류의 남성으로, 아저씨로 자라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그 부류가 나쁜건 절대 아닌데 그냥 내 지인이었던 누군가가 내가 상상치도 못한 사람으로 자랄 수도 있단 사실을 목격해 잠깐 멍 때렸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누군간 날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참 그동안 나에게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 또 그렇게 생각해보니 그 누구도 스스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기란 쉽지 않다.
나에겐 그냥 연속적인 하루 하루 였지만 그것이 어느덧 365을 채워 "일년"이란 추억속에 담기고
그렇게 별 의미없던 하루하루가 어느새 몇년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나를 만들어 버렸던가.
너무나 당연했던 하루하루였지만 그 연속성에 존재하는 불규칙과 비이성은 그 시간들을 1초, 하루, 또는 1년이란 단위로 환산될 수 없는 다른 차원으로 이끌고가 아예 다른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내진 않았나.
Who was I? Who am I? Whom I have 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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